"....야 나 진짜 배정민 때문에 미칠거같아.."
친구와 함께하던 술자리에서 무심코 취중진담이 나와버렸다. 나와 술을 마시던 친구들의 목소리.
"뭐? 그 너랑 같이 사는 돼지? 왜? 뭔일있냐?"
나는 그저 말문이 막혀버렸다. 여기서 말할수는 없다. 내가 배정민을 사랑한다. 분명 그런걸 말해버렸다간..
"아 몰라!! 맨날 내방 와서 방 더럽다고 지랄하고 그런다고!!"
됐다. 이걸로 됐어. 정민이한테는 미안하지만..어쩔수 없어. 그리고 나는 화장실을 핑계로 술자리에서 나왔다. 하늘을 바라보며 전담을 피자 흰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난다. 마치 정민이의 유혹적인 뱃살처럼..
"하....진짜 미치겠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답이 나오질 않는다. 그냥 이렇게 눈앞에 두고만 있는게 맞는걸까. 정민이가 이런 날 알고 떠나면 어쩌지. 나 혼자 벽에 기대고 서서 전담을 한모금 빨았다.
"........너 걔 좋아하냐?"
등뒤에서 들려오는 섬뜩한 한마디. 나는 그소리에 화들짝 놀라 등을 돌린다. 나와 어릴때부터 같이 지내던 친구녀석.
"ㅁ...뭔 개소리야!! 내가 걔를 왜 좋아해...!"
"내가 너랑 지낸게 얼마인데...니 예전부터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그런 반응이였잖아"
들켜버렸다. 어쩌면 정민이의 귀까지 들어갈지도 모른다. 그렇게되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떠나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친구가 옆에 서서 말하였다.
"도와줘?"
"ㅁ...뭐? 어떻게..?"
나는 그저 눈만 끔뻑거리고 있었다. 이 친구가 날 어떻게 돕는다는거지. 전담을 그저 손에 든채 친구를 바라보았다.
"내가 뭐 큰걸 할수있겠냐..? 그냥 계기나 만들어주고 그래주겠다는거지"
"ㄱ..그니까 그걸 어떻게 하겠다는건데?!"
나도 모르게 급해졌다. 정민이와 더 가까운 사이가 될수 있다면. 하다못해 그럴 계기라도 생긴다면 나는...
"그냥 너네 트위치 도네로 미션 같은거 걸면되지 않을까..? 키스같은거..?"
".....미션..."
나는 머릿속에 정민이의 모습을 그렸다. 정민이와 키스라니..생각만해도 아찔해졌다.
"...부탁한다 친구야"
절박했다. 나는 이런 절호의 찬스를 내다버릴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지금 다른 한놈을 견제하는것만으로도 벅찬 상태에서 친구의 도움은 정말..갑작스러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면...
"알았는데..그 대신 미션은 그 사람한테 먼저 걸거다? 그랬는데 안하면..그냥 포기하고"
"..알았어"
정민이가 돈을 포기할리가 없지. 나는 그저 희망에 찬 얼굴로 정민이를 머릿속에 떠올렸다. 방송날이 기다려진다.
키스미션 보고 썼습니다. 태준이가 주인공인건 그냥 태준이가 쓰기 편할거같아서 그래요. 문제되면 내릴게요 정민이형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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