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님과 사육사분들 안녕하세요~~
어느덧 오버워치 경쟁전도 시즌10을 맞이하여 배치고사를 보고 좀 더 높은 점수를 향해가고 있는 한주 입니다.
이번 라디오 주제가 '나는 이런 사람 입니다' 인데 이력서와 함께 항상 내던 자소서를 쓰는거 같아 쉬우면서도 어려운 사연 주제 같네요. 그래도 라디오에 사연으로 쓰는거니 좀더 편하게 써보려 합니다.
근데 이거 자기소개하려면 제 어디까지 밝혀야할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 나이 성별 생일 가족관계 취미 특기 등등 범주가 너무 많네요. 뭔가 이번 라디오 사연이 조금 더 사적이라 읽어주실때 더 오그리도그리 할거 같아요 ///ㅅ///
저는 하나 가족관계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모든 사촌들과의 관계에서 제일 맏이를 맡고 있어요 친가를 가도 제일 위 외가를 가도 제일 위를 맡다보니 항상 온 친척들의 관심은 저한테 많이 쏠려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괜스레 부담감 같은게 생기더라구요. 제가 항상 동생들에 모범이 되어야 하는거 같았어요. 저에게 거는 기대감들이 크다는걸 제가 나이를 하나하나 더 먹어갈 수 록 알아갈 수록 부담감은 점점 더 커져가더라구요. 항상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제가 하고싶은것도 못하고 지내다 보니 뭔가 제 인생이 제것이 아닌거 같은 느낌??
그러다 대학도 졸업을 하게 되고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뭔가 삶이 재미가 없고 다람쥐 챗바귀 굴러가듯 굴러가는거 같다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 뭔가 제가 하고 싶은것을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제가 하고 싶은것을 해보자고 했어요. 우선 취미부터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콘서트도 가보고요, 제가 좋아하는 만화 굿즈도 사보고, 술도 많이 마셔보고, 친구들이랑 파자마파티 같은것도 해보고나니 너무 재미있고 살아가는게 활력이 생기더라구요.(일상적인 일로 보일 수 도 있지만 집안이 살짝 보수적이라 저한텐 제법 큰 일탈 이었답니다.)
그래서 요즘엔 제가 하고픈걸 좀더 많이 하고 지내고 있어요. 이렇게 게임도 밤새면서 해보기도 하고, 늘보님 방송도 꾸준히 보면서 도네도 빠방하게 쏘기도 하고요 ㅎㅎ(재취업을 하면 더 좋을텐데요) 살짝 친척들이 눈치아닌 눈치를 주는거 같지만 이젠 신경 잘 안쓰고 살고 있어요. 제 인생은 제가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이런 모습도 제 모습에 일부분이니까요.
라디오 노래는 이번에 컴백한 "여자친구 - 밤(TIME FOR THE MOON NIGHT)" 부탁드려욧~~ 여자친구 흥해라!! 예린이 이뿌다~~
나무늘보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