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양님 안녕하세요. 유우양입니다.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요.
그동안 방송을 해오면서 예민한 성격이라는 걸 자각을 못해서 많은 분들한테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안좋은 얘기나 상처를 드렸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사소한 일도 속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다 표현하게 되었던 점. 그리고 굳이 말을 안해도 되는 것을 표현했던 점들. 그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께도 그리고 제가 그동안 알게모르게 상처 또는 빈정상하게 만들었던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늘 느끼지만, 그런걸 표현을 잘 못해온 점도 사과드리겠습니다.
뭘 그렇게 사과를 많이 하나 싶은 분들도 계실텐데 그만큼 1년 이상 방송해오면서 제가 제 자신을 돌이켜보니까 많은 분들께 피해를 드린 것 같습니다.
친했던 스트리머들에겐 친하다고.
시청해주는 분들 중 내 사람이라 생각하는 사람에겐 내 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고.
종종 오는 분들에게는 또 그분들에게 마음에 벽을 치고 거리를 두고 대했던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오시는 분한테는 오랜만이라 반가운 마음도 있지만 그동안 안오신것에 대한 서운함이 더 컸고, 그래서 시큰둥하거나 차갑게 대한 적도 있습니다.
전부 제가 성격이 예민하고 모나고 자기중심적이라 그랬던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최근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사람이 당장 쉽게 변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변하더라도 일단 과거일은 모두 사과를 드리고 시작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이렇게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는겁니다.
한번쯤은 제 방송을 보다가 갑분싸에 숨도 못쉬고 보신 분들께도 사과드리고, 이것저것 숨김없이 말하는 성격이랍시고 방송 시청률이나, 수입 등 거리낌없이 말하는 그런 점 또한 가조쿠가 아니라 단순하게 즐기려고 들어온 시청자로써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도 있는데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냥 제가 방송해오면서 행동했던 모든게 다 제 문제고 제 잘못같지만 그렇게까지 말하면 오히려 제가 진정성 있게 사과를 드린다는 느낌보다 자기비하로 느껴지실까봐 이만 줄이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좀 더 프로페셔널한 유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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