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미코입니다.
음..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14년간 저와 함께한 가족 , 제 반려견인 등어가 하늘나라로 먼저 갔어요.
아직도 실감이 사실 잘 안나고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수술부터 병에 도움이될만한 온갖 방법은 다써봤고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노력을했었는데요.
처음에는 그저 내가 사랑하는 이 아이가 내곁에 좀 더 머물렀으면 좋겠다.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컸던거 같아요.
점점힘들어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이 아이가 제곁에 있을동안은 행복한기억만 가졌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했고
더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뀌게 되더라구요.
제 표정, 제말투만 봐도 제가 슬픈지 기쁜지 알아차리는 그런 똑똑한 강아지인데
내가 내 욕심때문에 더 힘들게하면 안되겠구나. 이미 충분히 나를위해서 이렇게 버티고있는 아이인데
내가 등어를 어떻게하면 더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행복한기억만 가지고 잘 보내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했어요.
하여 이번 불면증의 이유도 있었지만 등어와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위해 몇일간의 휴식기를 가졌던거예요.
수의사 선생님께서 반려견한테 이렇게까지한사람은 없었다고 등어도 분명 그마음 잘 알꺼라고 너무 자책하지말라고
당신 책임이 아니다 라고 위로의 말을 해주셨어요.
우리강아지 정말 가족보다 어쩌면 더 소중한 존재였고
똑똑하고 이쁘고 온순하고 어디하나 모난구석 없는 아이
길가 쓰레기봉지에서 발견한 그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저에게 말썽하나 안부린 우리 등어
이제더이상 아파하지 않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너무너무 보고싶고 슬프지만 슬퍼하지않으려 노력하고있습니다.
제 방송에서 저희 강아지를 이뻐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강아지가 투병을 시작했을때도 걱정해주시고 안부 물어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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