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0

통신보안, 전역까지 30일 남은 23살 군인입니다.

우선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초등학생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홀몸으로 저와 2살위인 형을 돌보셨습니다.

남들 부족하지 않게 돈 생각 않고 원하는것을 해주고 사달라는것을 모두 사주시며, 힘든 내색하지 않는 

아버지는 저의 존경의 대상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께서 밤늦게 게임을 하고 있는 저를 불러내어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아버지께서 사실 어머니가 돌아기시고부터 극심한 무료함, 우울증, 허탈함을 앓으셔서 

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물건을 구매하면서 소지하고 있는 모든 돈과 카드를 계속 긁어가시며 물건을 구매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중학교 2학년때 집에 엄청난 빚이 있고, 견고하시던 아버지가 심적으로 엄청 흔들리고 계신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하고싶은것이 따로 없어서 학교 선생님과 상담하고 고민 후

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빠르게 취업하여 아버지의 부담을 줄여주기로습니다.

그 결과 저는 학교를 졸업 후, 남 부러워 할만한곳에 입사까지 성공하고

입대전까지 일을 하며 아버지가 힘들어 하실때마다 아버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지금까지 벌어들인 모든 돈을 아버지께 드려 빚을 갚는데 도와드렸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도와드리며 입대를 하게 되었고, 지금 전역이 30일정도 남게되는 시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외박을 나가면 밤을 새면서까지 게임을 할 정도로 게임을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그런 제가 군생활을 하면서 악형, 탬짱 유튭및 방송을 보며 갑자기 인터넷 방송이라는것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군대 후임들에게 나 전역하고 방송하면 잘할거 같냐 라고 물어보면

방송쪽에서는 성공할것이라고 할 만큼 병신인지라 자신감또한 생겼으며,

그 흐름을 타서 방송컨셉부터, 자금까지 기초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자금과 현재 환경이었습니다.

전역후 회사 사람들과 같이 사는 기숙사에서 방송은 힘들다고 판단하여 전세방을 위한 전세자금,

어렸을때부터 원하던 하이엔드급 컴퓨터, 기초 방송장비 등을 자금을 생각하면 약 2500정도가량 모아야 하는데

그 돈을 집에 보태주면 아버지의 부담이 적어질겁니다.

(월세는 돈이 계속나가지만 전세자금은 나중에 받을수 있기때문에 초반에 모으는 기간이 길고, 컴퓨터는 군적금으로 커버가 가능합니다.)

이런상황에서 제가 원하던 것을 하기위해 거금을 투자하며 억지를 부려야하는지 아니면 

아버지의 부담을 덜어드리는게 좋을지에 대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문과가 아니라 두서없는 글에 사과드리겠습니다. 

방송을 하시면서 답변을 달아주실때 방송날짜까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군인인지라 매일 들어올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데헷> <

+ 전역날 장기구독 하겠습니다. 그리고 악형 탬누나 꼭 결혼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