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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하기 예산을 날리게 만드는 잘못된 팁들

방송노예
2018-03-17 15:40:09 25633 27 52

안녕하세요 방송노예입니다.


최근 방송을 준비하면서 여기저기 널려있는 팁들을 통해 자가로 방송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독학으로 알아가는 수밖에 없지요. 누가 알려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니깐요.)


그러다보면 인터넷에 널려있는 팁들에 의존하여 방송을 준비하실수밖에 없는데,

최근 몇가지 잘못된 팁들로 인해서 세팅이 구현이 안되어 마음의 고생을 하시거나,

심한 경우 필요 없는 장비를 구입하게 되어 예산의 손실로 이어지는 사례가 더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의 고생은 어쩔 수 없다해도 예산의 손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입장이라..

또 팁을 적게 되었습니다.


일단 대표적으로 잘못알려진 몇가지 팁들을 소개하고, 인터넷에 있는 팁중

나름 검증을 해볼 수 있는 요령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잘못된 사례 : AG06 등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XLR-Y잭을 사용해 마이크를 2개처럼 쓰는 방식


이 팁을 알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루리웹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AG06을 쓰게 되면 마이크 소리는 다른 소스(송출컴,게임컴 등)와 융합되어 AG06 하나의 소리로 합쳐지므로

보이스채팅(디스코드) 등을 위해 따로 마이크 음원만 분리해낸다거나 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보이스채팅을 위해서 게임컴에 별도의 마이크를 쓰는 등 추가적인 마이크가 필요한데

XLR-Y잭을 이용해서 하나는 게임컴으로, 하나는 AG06으로 보내는 팁이 어느샌가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용할 경우 출력의 감소(추정입니다)로 인해 게임컴, AG06 모두 극심한 노이즈가 발생하게 되며

두 장비 모두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만큼 절대로 해서는 안될 세팅입니다.


AG06을 쓰시는 경우에 보이스채팅 계획이 있으시다면 보이스챗용 마이크를 또 들이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잘못된 사례 : 144hz 모니터를 방송에 사용하려면 반드시 HDMI 분배기를 사용해야 한다.


최근 144hz 모니터의 대중화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이를 구매하시는 게이머들이 완만한 증가추세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방송에도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캡쳐보드는 60hz만을 지원하기 때문에(+덧. 앞으로도 144hz를 <출력>하는 캡쳐보드는 없을거에요)

주 모니터가 144hz라면 게임컴 그래픽카드에 연결을 2개 꽃고 복제를 통해 144hz+60hz로 구현해야 합니다.


144hz 모니터는 무조건 게임컴 그래픽카드와 직결되어야 144hz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분배기나 캡쳐보드(패스스루)를 통해 모니터로 연결되는 경우, 해당장비가 60hz만을 지원하므로

모니터도 60hz로만 동작하게 됩니다. 따라서 144hz 연결시 분배기는 필요없으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잘못된 사례 : QHD 모니터를 쓰더라도 투컴 방송은 문제 없다. (QHD 144도 투컴 방송이 가능하다 등)


이것은 엄밀히 따지면 완전 잘못된 사례라곤 할 수 없습니다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입니다.

캡쳐보드는 FHD 60hz에 표준화되어있는 장비이며, QHD 이상의 해상도를 받으려면 초고가 장비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QHD 144hz를 패스스루할 수 있는 유일한 캡쳐보드는 가격이 68만원에 형성되어 있으며 사용자도 많지 않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QHD를 FHD로 화질을 내려주는 스케일링 작업을 거쳐야하는데 캡쳐보드에서도 컴퓨터에서도

이를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복제출력을 하게 되면 주모니터의 해상도가 FHD로 강제변경될 것이며

분배기 등을 통해 EDID값을 변조한다 하더라도 캡쳐보드에서는 FHD만큼의 크기만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엑스스플릿의 프로젝터 모드를 통한 강제적 수동 스케일링을 어느정도 해볼순 있긴 한데

테스트 결과 꽤나 큰 폭의 프레임 저하가 있었기 때문에 추천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QHD 144hz 모니터를 쓰신다면 1)원컴 방송을 하시거나, 2)모니터를 FHD 144hz로 바꾸시거나, 

3)68만원짜리 캡쳐보드를 들이시거나, 4)아니면 성능손해를 감수하고 엑스스플릿 프로젝터를 쓰시거나 넷 중 하나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QHD 144hz 모니터가 투컴 방송에도 원활하다는 사실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잘못된 사례 : AG06과 7.1채널 헤드셋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것도 가능한 방법이 있긴 하지만, AG06과 7.1채널 장비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이 사례를 이해하시려면 두 장비의 성격에 대하여 먼저 파악하셔야 하는데,


AG06은 <아날로그 믹서>로, 소리를 아날로그, 물리적인 선으로 직접 입력받아 소리를 가공해주는 장비이고,

7.1채널은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USB를 통해 정보를 입력받아 소리를 7.1채널로 가공해 뿌려주는 장비입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두 장비 모두 오디오인터페이스에 해당하며 각각의 USB 포트를 가지게 됩니다.


AG06이 세팅에 포함된 경우 오디오 믹서기능을 활용하기 위하여 방송에 관여하는 모든 장비는 AG06에 연결됩니다.

게임컴, 송출컴, 마이크, 필요한 경우 플스 등 콘솔까지 소리를 내는 모든 장비는 AG06으로 연결되는 것이 정석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7.1 채널 장비로 소리를 보낼 방법이 없습니다. AG06은 USB 입력을 받지 않는 아날로그 장비니까요.

정리하자면 AG06과 7.1 채널 장비는 불호환 장비입니다. 서로가 호환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예외적으로 리얼 7.1이라 하여 3.5파이 잭만 꼽으면 7.1로 동작하는 헤드셋들이 몇종 있긴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AG06+7.1채널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 이외의 경우(AG06+7.1채널 USB)에는 

AG06이 믹싱을 완료해서 송출컴으로 보내는 소스를 이 장치로 듣기를 통해 7.1채널 헤드셋으로 보내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을 쓰면 내 목소리가 헤드셋에 들립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AG06에 마이크만 연결하고 믹서기능은 포기하고 오인페 기능만 쓰는 방법뿐입니다.

즉, AG06과 7.1채널의 장비호환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므로 장비선택에 신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뢰할 수 있는 팁을 구분하는 법 :


최근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하드웨어 정보에 빠삭한 분들도 많으시고, 방송을 해봤던 분들도 점차 많아지는 만큼

각자의 노하우를 쌓으신 분들도 있고, 어디서 주워들어서 정보를 알게 된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정보를 활용해서 콘텐츠로 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런 움직임은 환영받아 마땅하긴 하지만

모든 팁들이 검증이 된 것은 아니라서, 취하는 분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는 듯 하네요.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신뢰할 수 있는 팁들을 구분하는 점에 대해 서술해볼까 합니다.


1)팁이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개된 장소(게시판 등)에서 제공되고 있고, 질문/답변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 팁에 대한 의견이 교류한다는 것은 팁 작성자가 해당 정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이 팁에 문제가 있다면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이 달릴 것이고,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는데 주요한 근거가 됩니다.

특히 팁글에 부정적인 리플이 많은 경우 주의하셔야 하며, 유튜브 등의 댓글쓰기가 막힌 경우엔 필히 거르셔야 합니다.


2)팁의 제공자가 방송하는 채널이 존재하고, 팁이 올라온 시점에도 주기적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 현재도 방송중이라는 것은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 팁일 가능성이 높고, 방송을 하면서 체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방송 규모가 지나치게 작은 경우 선무당일 경우가 많으며, 방송을 중단했다면 현재 흐름과 맞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3)팁의 내용에 대한 확신이 느껴진다.

→ 제가 듣기론 / 아마 / 그럴걸요? 와 같은 답변은 답변자가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이므로 맹목적으로 따라서는 안됩니다.

팁에 확신이 있는 경우엔 의문이 제기되었을 경우 작성자가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이는 경험에 기반했다는 뜻이 됩니다.

만약 작성자가 틀렸다 하더라도 제기된 의문을 수용하고 보다 나은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혹시 잘못된 팁을 보고 고생하셨던 경험이 있거나 이게 맞는 팁인지 틀린 팁인지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 글 리플에 달아주시거나 제게 연락주시면 이 게시글에 또 하나의 사례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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