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울드렌 스토리글 적다가 원본+백업본마저 날라가 멘붕 걸린 트수입니다.(아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오늘은 대체본이자 갑자기 떠올라 쓰게 된, '데스티니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일명 '데알쓸신잡'입니다. 오늘은 첫 시간이자 마지막 시간이 될 지도 모르는(반응 좋으면 이하 생략) 편인, '무기 제조사' 편입니다.
자, 우리가 데스티니 게임을 하면서 이 게임에 숨겨진 것들을 (수 없이)지나친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야 꽁꽁 숨겨둔 번지가 문제...) 그것들 중에선 우리가 신경 안 써서 아예 잊혀진 것들이 있는데 오늘 제가 이것들 중 건드릴 것은 바로 '무기 제조사' 설정입니다. 네, 게임에서나 현실에서나 무기를 쓰기 위해선 그 무기를 만들 회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RPG 게임에선 간혹 몇몇은 (저 같은)설정에 민감한 분들에게 맞추기 위해 '아~ 이 무기는 어떤 유명 장인이 만든 건데~'하면서 설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예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명검이자 성검인 '파멸의 인도자'의 제작자는 바로 드워프 종족의 전 지도자,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입니다.) 특히 다양한 총기들이 등장하는 RPG 게임인 데스티니는 이러한 경우에 더욱 해당되기에, 개발사인 번지는 현실과 최대한 비슷하게 하기 위해 여러 무기 제조사들을 설정으로 구현했습니다. 이 설정들은 전작인 데스티니 1에서부터 존재했으며 설정상 해당 제조사에서 만든 무기를 자세히 보시면 그 제조사의 로고나 특유의 특징들, 해당 제조사의 배너가 무기 스탯창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주의 : 이 글은 데스티니 2, 혹은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등장하는 무기들에 나오는 무기 제조사들만 조명합니다. 아울러, 많이 조명되는 제조사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제조사들이 있는데, 본 글을 데스티니 2의 무기들 중 해당 제조사 로고가 크게 나오는 회사들만 언급 되어있습니다. 그러기에 '어 뭔가 부족한데? ', '아 이건 틀린 거야! '등의 생각이 드시면 위의 이유들이기 때문임을 밝힙니다.
1. 서로스(SUROS)
주로 유선형 디자인으로 된 총들을 생산하며 주로 삼는 배색 조합으로 빨간색+하얀색 조합으로 합니다. 무기 이름을 지을 때 '??의(는) 명사'로 합니다만, 예외적인 경우들도 존재합니다.
예시 - 재의 비(전설 중화기 태양 기관총), 빛나는 구체(전설 중화기 전기 로켓 발사기), 군노라의 도끼(전설 특수화기 전기 산탄총), 최후의 파멸(전설 일반화기 공허 파동 소총), 서로스 체제(경이 일반화기 자동 소총) 등
빛나는 구체
재의 비
서로스 체제
2. 오몰론(Omolon)
일직선 형태의 디자인과 파란색+흰색 특징의 무기들을 제조합니다. 은근히 속성 무기들만 만드는 특징들이 있으며 이름을 정할 땐 ‘분류-숫자’, ‘신비스러운 단어-무기’등으로 합니다만, 언제나 예외는 있습니다.
예시 - 웬디고 GL3(전설 중화기 전기 유탄발사기), 산소 SR3(전설 일반화기 태양 정찰소총), 에렌틸 FR4(전설 특수화기 공허 융합 소총), 우리엘의 선물(전설 일반화기 전기 자동 소총), 차가운 심장(경이 특수화기 전기 추적 소총) 등
웬디고 GL3
산소 SR3
에렌틸 FR4
3. 해케(Häkke)
이 제조사의 무기들은 실제 현대적인 무기들의 디자인과 매우 유사한 특징이며 배색 조합은 주황색+하얀색입니다. 무기 이름을 정할 땐 ‘영웅or위인+알파벳’입니다만 언제나 예외가 있습니다. 게임 특징상 미래 지향적인 무기들 중에서 실제 무기와 유사해 현실성 있는 코스프레를 원하시면 괜찮은 선택지일 것입니다.
예시 - 무시무시한 거금(전설 중화기 태양 유탄발사기), 제노비아-D(전설 중화기 전기 로켓 발사기), 안티오페-D(전설 일반화기 기관단총), 크리밀의 단검(전설 일반화기 핸드 캐논), 할프단-D(전설 일반화기 자동 소총) 등
무시무시한 거금
제노비아-D
안티오페-D
4. 바이스트(Veist)
특이하게 이 회사는 후에 검은 무기고와 마찬가지로 데스티니2에서부터 등장했습니다. 날카롭고 가시가 달린 예리함이 특징이며 검정색+초록색 배색의 무기들을 생산합니다. 명명 방식은 ‘독과 관련된 단어+문구or숫자or무기’식입니다. 참고로 묘하게도 독의 대표적인 색상인 ‘보라색’이 들어간 속성, 공허속성 무기들이 많습니다.
예시 - 콜로니(경이 중화기 공허 유탄발사기), 비뚤어진 송곳니-4FR(전설 중화기 공허 선형 융합 소총), 은둔자(전설 일반화기 공허 기관단총), 날랜송곳니(전설 중화기 검), 검은 전갈-4SR(전설 일반화기 전기 정찰 소총) 등
콜로니
은둔자
비뚤어진 송곳니-4FR
5. 텍스 메카니카(Tex mechanika)
지금까지 등장한 무기 제조사들 중 제일 특이하고, 성능과 별개로 디자인 하나만큼은 잘 뽑아낸다는 점이 있습니다. 해당 제조사에서 만든 무기들은 전부 경이 등급의 무기들밖에 없으며 배색 조합은 ‘금색/은색+목제색’입니다. 또 현재 어둠의 그림자 기준으로 단 4개 밖에 없으며 하나를 뺀 나머지가 일반탄(1번무기)인 점도 있습니다. 특이한 점으론 해당 제조사의 무기들 중 스토리 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고 주인공격 총인 ‘유언’이 이 회사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예시 - 유언(경이 일반화기 핸드 캐논), 탐사자(경이 중화기 전기 유탄 발사기), 허클베리(경이 일반화기 기관단총), 샤페론(경이 일반화기 산탄총) 등
허클베리
유언
샤페론
탐사자
6. 검은 무기고(The Black Armory)
데스티니2의 첫 번째 시즌 패스 확장팩인 ‘검은 무기고’에서부터 등장한 제조사이자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곳입니다. 제 글들 중 하나인 ‘데스티니 가디언즈 역사 이야기 - 검은 무기고 편’에서 이 제조사의 자세한 역사가 기록되었으니 이야기 관련은 그 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배색 조합은 알다시피 검은색+붉은색이며 이름을 정하는 방식은 ‘~~의(는) 명사’입니다.
예시 - 요툰(경이 특수화기 태양 융합 소총), 울리는 못(전설 일반화기 태양 자동 소총), 위협수준(전설 일반화기 산탄총), 폭발용광로(전설 일반화기 파동 소총), 불붙은 난초(전설 일반화기 공허 핸드 캐논) 등
요툰
위협수준
망치머리
(p.s. 위협수준과 망치머리는 제가 찍어놓았던 사진들이 날아간 버린 바람에 급하게 ‘데스티니 가디언즈 인벤’이란 사이트에 있는 이미지들을 사용했습니다. 문제가 될 시엔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정)7. 다이토(Daito)
(오늘 새벽에 급하게 찾아본 결과, 한 진영을 빼먹었고 그 진영을 오몰론에 포함시켜버렸습니다. 급하게 쓰느라 미쳐 파악하지 못한 점과 그로 인한 혼선들, 잘못 알려진 지식들에 대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이 무기 제조사의 특징으로는 무기가 대게 각져 있으며, 화려한 배색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명 방식은 '~~(형용사or명사)의 명사'입니다. 묘하게도 이 무기 제조사의 무기들엔 어떤 특정한 동물들의 마크가 아주 귀엽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시 - 옥토끼(경이 일반화기 정찰 소총), 이중꼬리 여우(경이 중화기 공허 로켓 발사기)등
옥토끼
이중꼬리 여우
8. 마치며
사실 제가 소개한 제조사들 말고 다른 제조사들이 많지만, 여기에 적기엔 너무 많으므로 제일 유명한 제조사들만 뽑아서 쓴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언젠가 이 시리즈가 돌아올 길 저도 포함해서 빌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쇼. (는 어서 울드렌 소프 편을 완성시켜라 트수 퍽퍽 / 아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