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사연/고민/일상 방구석에서 오랜만에 나왔던 일기같은 사연

방구석썩은귤a310f
2018-02-18 20:30:42 880 0 0

+ ) 주의 ! 극노잼입니다 , 보고서(?)형식입니다

가기전: 올해 받을 세뱃돈은 대충 얼마지? 하다가 일단 어머니께 강탈당하지 않을 방법을 모색하고 통장에 다 넣는다고 거짓말을 한 뒤 얼마를 어디에 어떻게 할지 고민


가는중: 배터리 100%, 영화를 보기 위해 충전만빵 보조배터리와 이어폰을 챙겨옴. 혹시 모를 데이터 손실을 위해 미리 다운받은 것을 봄.

아뿔싸! 자막이 없다. 없어도 돼! 하면서 보다가 결국 뭔말인지 이해 안돼서 5~10분 보다가 결국 잠이 들고 말았어요 뚠뚠

자고 일어나보니 오예 도착

무거운 짐을 들고 큰집에 간다


도착(친가): 와 ! 사촌오빠와 조카가 와있었다 

조카는 올해 2살이라 울기도 잘 우는데 잘 웃어서 예쁘다

이 아기가 인기 많은 이유는 제작년까지 막내는 내 동생(14세,2018년 기준)이었고 요즘들어 애교가 부쩍 줄어 어른들이 하다못해 저한테.. 애교를.. ㅎㅏ하하ㅏ(생략)

아기를 놀아주는데 이 녀석이 제작년까지 막내였던 내 동생을 알아보고 자꾸 동생에게 가서 방글방글 웃던 녀석이 나만 보면 빼애애애애애래애ㅐ애래애애객 하고 운다. ( 하지만 외가쪽 11살 / 4살 / 2살 애기들은 나를 좋아한다 )

집안일을 도와주면 설날세뱃돈 별개의 용돈과 보너스 + 11시쯤 먹을 치킨이 있어 열심히 도와드렸다. 동생은 아기가 지쳐 잠들때까지 놀아줬다. 하지만 우리집 넘버원의 비글급 활동력을 자랑하는 나의 동생은 아기가 잘 때 나를 괴롭혔다. 힘들었당.

그리고 밤에 치킨을 먹고 좀 좁은 방에서 잤다. 중간에 동생이 깨서 시끄러웠지만 ㅇㅋ였다 

설날당일날 세뱃돈은 9만원 ..! .. 어른들이 하루 전 고스톱을 치지만 않았더라면.. 으어어어어ㅓ 애써 흔들리는 동공을 멈추고 신나게 먹었다. 큰집 음식은 맛있기 때문이다.( 매 명절마다 새우 + 돼지갈비 !! )


내려가기전: 조카가 울어댔다. 잠깐 자려고 했는데 틀려먹었다.


내려가는중(외가) : 친가는 서울, 외가는 대전이라 꽤 거리가 멀다 그래서 떠들면서 가려고 했는데 잠이 또 들고 말았어요 뚠뚠

아산쯤왔을까 일어나보니 3시간30분정도?흘러있었다 분명 1시에 출발했는데..ㄷㄷ

내려왔당! (외가) : 암튼 대전을 오니 5시 40분경이었다. 외가에서는 절 안하는게 관절에 좋을거라며 그냥 세뱃돈을 주셨다.

감사했다.

매 명절마다 오지 않던 얼굴보기 참 힘든 오라버니가 얼굴을 비췄다. 여전히 참 ..(이하생략)

외가에서는 일을 하려고 해도 어머니 / 이모들 / 외숙모 / 할머니가 말리셔서 못했다. 아버지는 못 돕는데 아쉬웠는지 큰외삼촌과 큰이모부의 술주정을 받아주고 나서 과일을 예쁘게 깎으셨다. 역시 아버지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술을 좀 마신 상태에서 어머니께 운전해 집을 가자고 했건만 우리 엄니는 같은 대전인데 1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운전할 자신이 없으셔서 그냥 한 밤 자고 가자고 했다. 11살배기 사촌도 남는다고 했다.

중국에 다녀온 11살 애기의 언니인 16살(동갑)이할 21세 꽃미녀 언니가 비행기 시간이 2시간 밖에 안걸렸다고 하자

우리는 내려온 시간만 4-5시간이라는 말에 놀랐다.


+ 외가에서는 11만원 받아서 20만원이다


우리집으로: 늦게 일어나서 오후 1시에 점심을 먹고 바로 집으로 갔다. 할머니는 우리가 더 있으면 하셨지만 어머니가 너무 피곤해해서 어쩔수 없었다.


다 내려오고 나서 받은 세뱃돈. 계획 없던 동생은 교복값 30 + 슬리퍼 0.5 이외에도 45만원 전부를 어머니께 드려야했지만 우리집비공식 잔머리대왕..인 나는 돈 모으는 통장에 다 넣는다고 뻥치고 쓰는통장에 10만원 모으는 통장에 10만원 넣었다. 동생이 불쌍해 편의점에서 만원정도 쐈더니 세상 고맙다고 했다. 

그래서 피씨방을 가자고 했더니 딴청을 돌리길래 라면 맛있다고 했더니 자신의 빵도 맛있다고 했다.

뺏어먹는건 맛있다.


오늘아침 얼마나 쪘을까하고 몸무게를 재봤더니..0.4키로밖에 안쪘다 오예


결론은 0.4킬로 늘고 세뱃돈은 20만원이라는겁니다!

신청곡은 Fits & The Tantrums의 Handclap 신청합니다-!!


사육사분들은 세뱃돈 얼마 받으셨나요?(or 얼마 주셨나요?!)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TWIP 잔액: 확인중
▼아랫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무늘보___
사연/고민/일상기타공지사항이벤트팬아트
0
사연/고민/일상
마법의 발
방구석썩은귤
02-20
5
사연/고민/일상
누군가가 당신을 상처준 하루였나요..?
Broadcaster 나무늘보___
02-19
0
02-19
1
사연/고민/일상
신고하면 달라졌을까
심연
02-19
0
사연/고민/일상
이미 지나간 일 [1]
익명의464
02-18
0
02-18
»
사연/고민/일상
방구석에서 오랜만에 나왔던 일기같은 사연
방구석썩은귤
02-18
4
기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Broadcaster 나무늘보___
02-16
2
사연/고민/일상
아내와의 대화 [1]
覆水不返盆
02-16
1
사연/고민/일상
이번주 라디오 사연 주제! '설'
Broadcaster 나무늘보___
02-15
0
사연/고민/일상
클립으로 배치받는 방법입니다 ㅎㅎ [1]
스위트블루
02-15
0
사연/고민/일상
힘둘었던 주말 썰 푼다.
아푸미
02-15
0
사연/고민/일상
나를 위한 사치
방구석썩은귤
02-14
0
02-14
1
사연/고민/일상
오늘은 너무 행복해요 ㅎㅎ [2]
주워왔다
02-14
2
02-13
12
기타
푸념글. [5]
Broadcaster 나무늘보___
02-11
1
사연/고민/일상
나무늘보 짤
스위트블루
02-10
0
사연/고민/일상
이점수는 언제적 점순가요 [1]
스위트블루
02-10
1
02-10
1
사연/고민/일상
사연입니다아~!! [2]
무지개밥그릇
02-08
0
사연/고민/일상
렌더링....
히아쌀밥
02-08
4
기타
한밤중의 손님 [1]
민트랏떼
02-06
5
02-05
4
사연/고민/일상
그 학생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覆水不返盆
02-04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