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보질 못했어
내일은 꼭 볼 수 있길
그렇게 눈을 감고
뒤돌아 누운 머리맡의 내 폰에
그제서야 뜨는 너의 알림메세지
뜬눈으로 뒤척이며 일어나서
본방사수 할때 들리는 너의 퇴근멘트
그래 열심히 방송한 너에게 우리들의 너에게
아쉬움과 서글픔을 담은 ㅂㅇㅂㅇ는
이미 네가 없는 다른방 채팅창에
밝게 웃을 너를 위해
너의 알림을 무시하며 뛰는 알바
이게 진짜 너를 위한 것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채팅창에 없는 나를 넌 모르겠지
네가 우리들에게 하는 어서오세요
나도 같은 마음으로 할게 어서오세요 손님
제발 아프지 말기를
방송시간 줄여도 되니까
알아서 걱정도 해보고
제발 한번만 불러줘
본방사수 후원도 하니까
혼자서 투정도 부려보고
서로의 엇갈림은
때론 스스로의 엇갈림이 되어
그렇게 스치고
그렇게 겹치고
우리들은 당신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렇게 엇갈릴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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