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생활 8년차인 트수이다.
28살이고 가끔 3일 알바, 7일 알바 같은거 하고 배달음식 분기마다 한번씩 시켜먹는걸 낙으로 살고있다, 나는 핸드폰도 없다
물론 혁준상 유튜브 돌아보는거만큼의 기쁨은 아니지.
어느날은 언제나처럼 공튜브에서 피자먹방&치킨먹방 중에 하나 골라 보고있는데.
하필 내 방문이 열려있었지
집안에서 양면테이프 찾아 돌아다니시던 아버지께서 내 모니터를 슬쩍 보고 가셨나보다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이엇나
아버지랑 어머니랑 진지하게 대화하는걸 엿듣게 됏다 물론 난 오전에 자는척하고 잇엇지
유쾌함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들 답지않게 진지하고 낮은 투엿다
아버지께서 운을 떼시는데
아들이 웬 뚱뚱한 남자가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웃고있더라
성적인 취향때문에 얘가 밖으로 돌지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히는거 아닌가, 라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더라
혁준아. 그 이후에 나는 고시원 알바를 구햇다.
부모님에게 정말 그건 아니라고. 나 여자에 환장한 놈이라고 사회적인 몸짓으로 알리고 싶엇거든.
고맙다고 해야하나 욕을 해야하나 감이 잘 오질않는다..
그래..이만 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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