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제로 0

바쁘게 살다보니 이런 대회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한가로웠던 토요일~

스파5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크게 관심은 가지 않았는데 특정 사이트에서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시청해봤습니다.

어렸을 적 스파2~3시절에 한참 즐겼던 추억만이 있을뿐, 재미있을려나 하는 의구심을 품고 시청해봤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추억속에 있던 반가운 캐릭터들,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에 눈이 즐겁더군요. 스파5를 모르지만 보는 재미가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한때 격투게이머답게 스파5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쉽게 파악이 가더라구요. 특히 심리 싸움이 쫄깃쫄깃한 맛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tekgod(밸로렌 선수)님 플레이는 정말 시원시원하더라구요. 쉴새없이 몰아치는 압박, 심리, 기본기 싸움, 화려한 콤보에 매료되어 팬이 되었습니다. 패자조에서 올라와 일본선수인 UltimateZERO 상대로 리셋(?) 시켰을 때, 그리고 스트레이트로 이겨냈을 때 흥분 할수 밖에 없더군요. 

스파5가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해설하시는 두분의  케미가 재밌었습니다.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해설이었습니다 ㅋㅋㅋ 오랫동안 맞춰온 팀이란게 느껴졌습니다. 이 후 찾아보니 스피릿제로팀이 국내 스파,격투게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셨더군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중계하며 팬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오셨더군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경기로 인해 저도 다시 격투게이머의 혼이 불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알게되었고, 저의 여가시간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다가올 대회들을 기다리며~ 

고맙습니다 스피릿제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