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_ 62위

사연게시판 심심한데 사연게시판이나 쓰면서 "사나" 1편

auddhks77
2017-12-02 18:44:12 63 0 0

 요즘 할머니가 나한테 짜증을 정말 많이내요 이가 상해서 많이 아프신가봐요 조금만 거슬리는 일이 일어나면 불똥이 다 나한테

날라오니 그거 피하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ㅎㅎ 맨날 할머니가 하는 말이 느그 어매는 내 딸도 아니라고 어매 아픈데 연락한번

안한다고 엄청 삐쳐있더라고요 치과 갔다와서 이뽑고 방에 가만히 누워있을때 엄마한테 전화해서 할머니 좀 신경쓰라고 연락을

했어요 다음날 엄마가 아침에 와서 같이 밥을 먹었는데 엄마 오니까 좋아가지고 그냥 입이 귀에 걸려있더라고요 좋은거 다 티나는

데 괜히 츤츤거리다가 아침밥 챙겨주시는데 평소와 다른 밥상이 있는 것에 완벽한 츤데레의 정석을 보았습니다 괜히 엄마오니까 

나한테 불만인 것들 엄마한테 이르는 모습이 참 어린이 같았어요 애는 반찬투정을 그렇게 한다느니(제가 반찬투정 많이해요)

맨날 징그럽게 뽀뽀를 한다느니 할머니말을 안듣고 말이 많다는 그런 말을 하면서 한층 들떠있는게 보이더라고요 계속 할머니가 

건들여서 저도 "말안듣고 말많은거 할머니한테 배운거야" 하자마자 등짝 스매시가 날라왔어요 밥먹고 엄마가 커피타달라고 해서

할머니도 드실꺼냐고 물어보니까 드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커피값으로 뽀뽀해야되는데 하니까 엄마는 너무 쉽게해서 재미가

없었는데 할머니는 "난 그럼 안먹어!!"하면서 츤츤거리는게 참 모녀가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서로 참 미숙한거 같아요 엄마를 보면 바쁘고 삶에 치이니까 신경 못 쓰는것도 있지만 그래도 연락도 자주 안하고 할머니가

전화해도 잘 못 받으니까 더 신경썻으면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할머니는 애정표현을 못해요 사람이 이쁘다는 말도해주고 좋다는

말도 해줘야지 이쁜 짓도 좀하지 맨날 츤츤거리고 그런거에 부끄럼이 많은게 참 미숙해 보이네요

 그렇다고 저라고 잘하는 건 아니에요 엄마한테 연락도 자주 안하는데 내가 전화하면 엄청 반가운 목소리로 받아 줍니다 어제는

동생이 급하게 전화가 오더라고요 엄마한테 무슨 일 있는데 자기는 바빠서 못가니까 형이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가면서 엄마한테

전화해보니까 전화는 받고 말도 잘하는거 보니 교통사고같은건 아닌거 같아서 조금 다행이였는데 119를 불렀다고 하더라고요

가보니까 119가 와있었고 같이 구급차 타고 응급실 갔어요 수족냉증이 있는데 쥐가 계속 나서 너무 아파서 불렀는데 몇년 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119 불렀었는데 그 때는 계속 다리 주물러 주니까 괜찮아져서 응급실까지는 안 갔었거든요 지금은 그때와 달리

잘 안 풀렸나봐요 응급실가니까 어떻게 해야하나 내가 멘붕이 오더라고요 보호자는 한명만 있어야 한다길래 같이 온 아줌마는 

가고 제가 계속 다리 주물러줬어요 한시간쯤 주무르니까 엄마가 코골면서 주무시더라고요 다행이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어요

일어나서 엄마랑 2달만에 다리 주물러주면서 이야기했네요 일이야기하다가 왜 쥐난거 같냐고 물어보니까 행사있어서 오랜만에 

구두를 신어서 그런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잘 보일려고 했어? 난 돈 많은 사람 아니면 허락 못해줘 ㅎㅎ"

말하니까 엄마가 남친 없다면서 가소롭다는 듯이 "니가 뭔데 허락을 한다만다야"라고 말하는 모습 보니 이제 괜찮구나 했어요

응급실에서 나와서 집가는데 엄마가 가방들고 추워서 손 부들부들 떨고 있더라고요 가방 내가 대신 메고 엄마 손 잡고 내 패딩

주머니에 손넣고 왔는데 엄마가 헤벌래하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걷다가 느낀 건데 엄마 손이 참 작더라고요 남들에게 듣던 

커보이던 어른이라는 존재가 작게 보이는 시간이 나에게 왔구나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초등학생때는 중학생이 무서워 보였고 중학생때는 어른들은 뭐든지 잘하는줄 았았고 고등학생때는 대학생들이 멋있어 보였

고 내가 20살때는 20대 중반의 형이나 누나들이 엄청 어른처럼 보였는데 내가 20대 중반이 된 지금 그렇지도 않네요 20대 중반은 

어른이라고 하기에 어리고 어리다고 하기에는 나이를 많이 먹은거 같아요 20대인 나도 그렇고 50대인 엄마도 그렇고 70대인 

할머니도 인간적으로 부족하고 미숙한 면이있네요 완벽한 사람은 없겠지만 서로의 나이나 상황에 부족함을 이겨내고 사는게 

살아가는 건가 하면서 사춘기적 생각하는 '나는 왜 살고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아직도 하는 저입니다


ps 멜짱 천재

ps 멜짱 전데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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