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지난주 주제에 사연을 적고 싶었는데 학업+게으름을 핑계로 뒷북 치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식품영양학과를 다니고 있고 흔히들 '영양사 '를 생각하곤 하는데 제 꿈은 많이 달라요.
예전부터 연구원이 하고 싶었지만 부족한 고등학교 내신 성적으로 식영과에 오게 되었고 그런저런 전공과목을 들으며 1학년을 부질없이 보냈습니다.
그러다 저는 해외에서 살고싶다+자취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작년 봄부터 준비를 시작해서 내년에 가고 싶었던 대학교의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답니다!(짝짝짝)
저는 항상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하는데 아마 2019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을 바꿔서 대학원에 진학할 거예요! 석사과정을 2년 채우고 나면 일 년에서 반년 정도 박사과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독일로 갈 거예요. 그리고 지난주 주제였던 10년 후의 저는 독일의 미생물 연구소에서 연구원을 하거나 맥주 회사의 신제품 연구를 하고 있을 거예요!
남들이 들었을 땐 계획이 확실하네 하고 생각하겠지만 지금 저는 굉장히 불안해요. 마치 무리를 이탈한 물고기가 된 기분이에요. 친구들은 열심히 자격증도 따고 대외활동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많이 하는데 "어차피 나는 독일 갈 거니까, 영양사 안 할 거니까"라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저의 모습을 볼 때마다 자괴감도 들고 이게 정말 맞는 걸까?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유 같지도 않는 이유를 대면서 합리화하고 있는 제 자신을 마주치게 되네욥ㅠ
위에 너무 침울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몰라서 이번 주 주제를 이어서 써볼게요~!!
저는 여행 다니는 걸 굉장히 좋아해서 방학 때 알바를 빡세게 하고 여행을 간답니다. 갔던 곳들 중에서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곳은 오사카에요. 오사카를 3번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고 같이 가는 사람에 따라 느껴지는 게 다 달라서 가도 가도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오사카는 익숙하기도 하고 그 특유의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나중에 또 가고 싶고 갈 것 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추억이 담겨있는 장소를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딱히 특별한 추억은 없는 것 같아요(약간 슬프네욥)
가고 싶은 곳은 런던! 런던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교환학생 가는 김에 스톱오버로 갈 거예요! 정말 정말 기대 중입니다 ㅎㅎ
신청곡은 요즘 제가 굉장히 잘 듣고 있는 문문-비행운 부탁드릴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나무늘보님 방송은 중에서 일요일 라디오방송은 특히 더 좋은 것 같아요! 아마 나무늘보님의 잔잔한 목소리를 더 돋보여 주기 때문인듯해요 ㅎㅎ
나무늘보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