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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ist 솔직한 얘기

Broadcaster 센티스트
2017-11-21 03:48:04 743 5 2

*쓰다 보니 길어져서 맨 밑에 3줄 요약 해놨습니다.

 저는 지금 코볼트와 지하 미궁 신카드 공개 방송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렇게 운빨에 멘탈 터지고 메타가 어쩌니 욕을 해도 기대가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이따' 공지를 올린다고 해 놓고 4일을 말도 없이 휴방했네요. 일단 중요한 얘기부터 하자면 방송을 관두는 건 아닙니다. 센티스트 드디어 그만뒀나 싶은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건 아니고, 다만 추스를 시간이 좀 필요했다고나 할까요? 현재 방송 세팅에 문제가 있어서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송출이 불가능하거나 그런 문제는 아니지만, XSplit 상에서 프레임 드랍이 생기는데 그동안의 방송 노하우가 무색해질 정도로 원인을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한 와중입니다. 이걸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계속 쌓여 오던 스트레스가 폭발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방송도 못 켜고 공지도 못 남겼네요. 제 방송을 기다린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방송은 다시 켜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의 형태와 내용을 모두 바꾸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랜덤 시간 방송에 컨텐츠도 하스스톤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게임, 혹은 그 이상으로 열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시스템에서 저 스스로가 방송에 몰입하기 힘들고 컨텐츠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방송을 안 하는 동안 라오어, 이블 위딘 2, 컵헤드 등을 클리어했는데, 모두 좋은 게임이었고 저 스스로도 몰입해서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컨텐츠로서 살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지만 어쨌든 방송을 할 때도 이처럼 몰입해서 할 수 있는 것을 우선으로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스스톤도 여전히 재밌고 열심히 합니다만, 점점 제가 기대하는 것과는 달라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물론 말은 이렇게 해놓고 아시아 미국 전설에 유럽 서버마저 냥꾼으로만 2등급을 찍어 놓았습니다. 하스스톤도 계속할 것임은 분명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방송의 메인이 음악이 되는 것도 궁극적으로 맞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확히 말씀은 안 드렸지만, 올해 12월까지가 제가 최대한 방송에 집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더 힘을 빼고 가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야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고, 방송의 질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이론적으로 암만 떠들어 봐야 실제 방송으로 보여 드리는 것만 못하고, 또 그게 스트리머로서 맞는 방법이겠죠. 어쨌든 방송은 계속합니다. 게임이 재미없고 방송으로 보여 드리고 싶은 게 없을 때 그만둡니다. 지금은 아니에요.

 게임의 재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최근에 클리어한 게임들에 대한 간단한 소감이나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라스트 오브 어스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스토리도 좋았고 전투도 괜찮고 흠 잡을 데가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너티독의 다음 작품이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이블 위딘 2는 전작 특유의 알듯 모를듯 빠져드는 스토리와 폐쇄된 공간에서 유저를 조여오는 공포스런 분위기 등이 대폭 삭제되거나 약화되어서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나 재미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2회차를 잘 안하는 제가 난이도를 올려서 수집요소를 다 모으는 2회차를 진행할까 고민할 정도로 은근히 손맛도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컵헤드는 게임의 알맹이야 뭐 그동안의 플랫포머 슈터류를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황홀할 정도로 압도적인 퀄리티의 그래픽과 음악이 이 게임을 명작의 반열로 끌어 올린 것 같습니다. 재밌기도 했지만 꽤나 고통받으면서 클리어했는데도 그래픽과 음악, 캐릭터들이 아른거려서 또 하고 싶네요. 이번 달 진행한 종합 게임들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방송은 재개됩니다. 그동안 저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질문 등이 있으신 분들은 본 트게더 게시판이나 제 메일 주소([email protected]), 그리고 굳이(?) 필요하시다면 제 카카오톡(sentist)으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그럼 소영이의 저기요 들으면서 헤어지도록 하죠 안녕~

*세 줄 요약
1. 방송 그만둔 거 아니다
2. 라오어, 이블 위딘 2, 컵헤드 재밌다
3. XSplit 관련 문제가 해결되면 방송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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