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선생 0

토요일에 하루동안 임시 송출컴을 써 보니 도저히 이대로는 원활한 방송이 어려워서

어떻게든 일요일 방송 전까지 고칠려고 일요일 새벽에 수리 완료 했어요~

제 메인컴의 그래픽카드 추가 변경 중에 일어난 헤프닝때문에 주말심야동안에
파워를 수원에서 고속버스로 내리는 무식한 행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인께서 파워를 팔아주었기에 망정이지, 화요일 오후까지 메인컴 배갈라놓고 방송할 뻔 했습니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프레데터 360 물보충 도중에 PWM과 팬쪽으로 물을 흘리는 바람에 펌프가 돌지않아, 여
벌로 사놓은 라디로 교체하는 헤프닝까지 벌어져서 매우 피곤했습니다.
라디 갈면서 기껏 갈아끼운 CPU 자켓을 다시 원래대로 또 끼워넣고
모자란 물 더 채우고 다시 케이스에 라디달고 나사조으고 (...)

나중에 말리고 나서 테스트 해 보니 PWM 기판의 상태는 알 수 없지만, 펌프는 다시 작동하네요...

수원에서 토요일 0시에 버스를 탄 파워는 일요일 04시 30분경, 울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줄곧 "나한테 이런 고출력 파워가 필요할까?" 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만,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뭔가 850W로도 2%부족한 느낌이 들었기에 그냥 끌어안고 계속 쓸 생각으로 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이자리를 빌어, 주말에 힘들게 시간내어 세컨 시스템 분해해서 파워를 보내주신 지인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원래는 쿨엔 장터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에너맥스 1500W를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수령 직후에 전원 기동불량과, 2주걸려 받은 워런티 후 불안정적인 기동으로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여서,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파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얼마전 RX580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2주정도 워런티 받고 임시로 1070을 사용하던 도중,
1080ti와 RX580을 같이 사용해보자는 결론에 이르러 이 구성을 결정하였습니다.

첫사진에서 눈치를 채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이번에 구성한 시스템은 그래픽 라디를 좀 특이한 곳에 설치해 보았습니다.

그래픽 라디 수로구성이 미관상 너무 좋지 않아서 이런 구성을 하게 되었는데요,
상단배기로 그래픽카드의 뜨끈뜨끈한 열이 팍팍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뚜껑을 닫고 임시로 테스트 중이었습니다...
뚜껑이든 앞면이든 다 유리로 돼 있어서, 사진 각 내는게 거의 불가능하네요(방이 어지러워서)
오늘 방송 이후에 방을 다시 치워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뚜껑 닫은 후 돌리면서 풀램 링스도 돌려봤습니다.
저가 X99보드라 그런지 램이 3200이 안들어가는 것 같아서, 그냥 도미나 트라이던트 포기하고 삼성램으로 사용중입니다.
지플롭값은 320정도로 측정됩니다. 클럭은 3코어 4.4, 3코어 4.3으로 온도따라서 어댑티브하게 배분했습니다.

모두 설치되고 정상작동 하니 속이 후련하네요,

믹서는 베링거 믹서 쓰다가 마이크잡음이 너무 심해서 얼마전에 교체하였습니다.

보기보다 믹서가 굉장히 가성비도 좋고 기능이 다양해서 마음에 듭니다. 좀있으면 케이블값이 믹서값을 넘어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