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해 0

어제 경기 정말 재밌게 시청했어요. 기해님 컴퓨터 멈.. 크흠... 비블썸.. 크흠크흠... 암튼 재밌었습니다.ㅋㅋ

어제 인터뷰는 준비를 해오셔서 그런가 정말 잘하셨던 것 같아요. 기해님 질문도 팀에 맞춰서 적절했고, 참가하신 분들 반응도 정말 재밌었어요. 우승자 인터뷰도 깔끔하게 잘 하셨고요. 어제 공동우승 부분은 정말 백미였습니다. 지갑 방어 축하드립니다. 빈플레이트 만쉐이~~  BloodTrail 

게임 중계하실 때는 지형이랑 자기장 상태 보시면서 현재 교전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시던 부분은 정말 깔끔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그동안 시청자 분들과 옵저빙 연습을 하셨던 거 덕분인 것 같기도 하고, 배그 1600시간 짬밥 어디 안 가더라고요. 랭커는 다르다. 인정합니다. 

옵저빙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요. 가끔 채팅창에 들어와서 중계를 한 곳에 머무르지 말고, 다른 팀도 보여 달라는 요청이 이따금씩 있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이건 제 불만 사항은 아니에요. 기해님이 교전 상황에 집중하는 이유가 워낙 초반이라 다른 팀들은 떨어져 있어서 딱히 교전을 벌이는 곳도 없었고, 옵저빙 연습하실 때 그랬던 것처럼 교전에서의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 중계 화면에서 보여주고 싶어하시는 거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만약 기해님이 참가하는 다른 대회를 본다고 생각해보면, 다른 교전 상황보다 기해님 카메라에 잡히느냐가 더 중요하게 여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번에 딩챔스 참가하실 때 uaz에 쥐불놀이 상태로 죽으신 거라든가, 가방이 없어.. 라든가 이런거 보면 즐겁거든요. 저처럼 다른 사람들도 자신이 응원하지 않는 팀 누군가가 죽는 거 보는 것보다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카메라에 잡히는 거 보고 싶은 마음이 있잖아요. 특히 이번에는 다들 스트리머팀인데다가, 방송 끄시고 참가하신 스트리머분들도 많이 계셨던 만큼 해당 스트리머 팬들은 내가 응원하는 스트리머 방송에 나오는지에 집중해서 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전이 빠르게 끝나는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많은 팀을 중계에서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기해님이 은근(?) 욕심이 있으셔서 만족 못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번 주도 괜찮게 잘 하셨었고, 이번 주는 더 잘하셨어요. 다음 대회도 방송사.. 크흠크흠크흠... 다음 대회도 기대할게요. 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