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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요새 멘탈이 말이 아니라 죄송합니당.

Broadcaster 유우양
2017-10-16 02:09:17 1505 17 8

여러모로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셨을거라 생각해요.

방송도 너무 성의 없이하는거 같아보이고

초심은 찾아 볼 수 없죠.

어제 일기에 비추천 한개 박혀 있는거 보고 삭제 했어요.

많은분들이 제가 힘들다고 쓴 글을 보기 싫어하셨겠구나 싶어서요.


제가 고민이 요새 몇가지 있는데

솔직히 말을 할 수 있는 상대가 없어서 많이 힘들어합니다.

오죽하면 다른 스트리머분 IRL 방송에 익명으로 얘기해볼까 이런 생각도 해봤었네요.

시청자에게 말하기엔 컨셉도 있고, 신비주의라서 제 사생활을 알려가면서 말하기 힘들구요. 방송에 대한 고민은 방송에서 한번씩 툭툭 내뱉긴 하는데, 말하고나면 괜히 말했나 싶을때가 많아요. 가끔씩 툭툭 내뱉는거만으로도 분위기가 너무 다운된다고 너무 진지하다고 그러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어떤분들은 내가 기분 좋게 시청하러 왔는데 그런것(너의 힘든점)을 내가 왜 들어서 내 머리도 복잡해져야하지? 이런 늬앙스로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제 방송을 아끼시고 친한 분들이야 그러지 않으시지만, 그분들께는 괜히 신경쓰이게 만들거나, 영향을 주기 싫어서 잘 말을 못하게 되네요.

이런 얘기라도 두리뭉실하게 주절거리다보면 좀 마음이 편해질까 싶어서 새벽2시인 지금까지도 잠을 못자고 글을 쓰고 있네요.


오늘 방송을 끄고나서 다른 스트리머에 대한 정보나 생각들을 찾아보고자 커뮤니티를 돌아다녀봤어요.

정보들과 생각들을 수집하고나서 제가 몇가지 실수를 했다는걸 알았어요.

첫번째는 제가 너무 방송 외적으로도 지쳐서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아요. 덕분에 방송 외적으로만 받던 스트레스가 내적으로 영향을 준 것 같네요. 하지만 이미 다 결정 낸 일이라서 이제와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너무 성급하게 판단했던 제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방송에 대한 태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이네요.

그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첫번째 문제 때문에 두번째도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확실한건 제 그런 태도 때문에 많은분들이 제게 실망을 했을거란 생각에 죄책감이 드네요.

모르겠어요. 아마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최근에 진행한 유우양4.0 업데이트를 실패하고 실망감이 큰 나머지 방송에 대한 의욕이 많이 떨어진것 같아요. 마침 프리시즌이라서 목표감도 상실했구요. 차라리 이때 다크소울이나 할껄 그랬나보네요.

아무튼 요새 방송을 할때 계속 근심을 갖고 방송을 하다보니 순수하게 오늘도 신나게 게임해야징~ 이런 느낌이 없었던거 같아요. 이렇게 방송을 할꺼면 차라리 휴방을 할껄 그랬나 란 생각이 들어서 오늘 휴방을 좀 할지도 모른다는 얘길 드린거였구요. 

최근 게렉레겔님이 개인사정상 일주일동안 휴방중이신데, 휴방을 저렇게 길게 하시니까 그동안 항상 곁에 있어서 잘 느끼지 못했던 느낌. 이런걸 받아서 저도 방송에 대해, 여러분들에 대해, 여러분들도 저에 대해 좀 더 애틋함을 느끼면 돌아왔을때 좀 더 방송을 다시 한번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그런 생각을 해봤는데요.

제가 다른 빅스트리머분들을 곰곰히 떠올려보고 다른 스트리머들에 대한 글들을 찾아보고나서 생각한건 ‘내가 프로페셔널하지 못했구나’

‘아직도 하꼬에서 방송하던 스타일을 못버려서 자기 기분내키는대로 방송을 하려고 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유우우우리멘탈이라 

내키는대로 숨기지 못하고 다 감정표현하는 사람이라 

항상 걱정이나 끼치는 사람이라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힘내서 내일부턴 다시 힘내서 활기차게 방송하도록 할께요! 라고 대찬 포부를 말하려고 처음 이 글을 쓴건데...

솔직히 자신은 없네요.

내일 방송부턴 저 힘든거, 기분 안좋은거 잘 숨기면서 기분 좋은 방송만 보여드릴께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노력해볼께요.

가끔 채팅은 자주 못치는 분들이 라디오로 잘 듣고 있다면서 유투브로 본다면서 저 때문에 하루 하루가 즐겁다는 분들이 계실때마다 제가 정말 뿌듯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책임감도 들구요.

잘해볼께요. 씩씩하게. 속삭한건 트게더에만 쓸께요.

트게더에서 힘들다고, 스트레스라고 징징대는건 참아주실 수 있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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