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양 0

저는 운이란걸 믿지 않고 살아왔어요.
살아오면서 느낀건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은 아니구나란 점이었어요.
그래서 더 남들보다 더 현실주의적으로 생각하고
항상 뭐든간에 limit 한계선을 정해서 이미 정해서 애시당초 기대를 하지 않는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긍정적인 성향의 분들은 저와 대화할때 답답함을 느끼곤 해요.
너무 부정적이고 현실주의적이라서 긍정적으로 사고를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확률론자라서 뭐든지 확률로 계산하는 버릇도 있어요.
갓챠를 그래서 믿지 않고 확률적으로 그냥 "좋은편" 의 아이템이 제가 기대하는 최고의 아이템이예요.
배그라면 치마 같은건 애시당초 기대 안하고 그 아랫단계들을 노리고 상자깡을 하는 셈이죠.
방송을 처음 시작할때도 방송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제가 어느 기간을 방송하면 시청자가 어느정도 모이겠다
이런 계산이 있었어요. 그게 대략 2년동안 방송하면 20-30명이었죠.

그래서 시청자들이 종종 제 방송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할때
저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만 했었죠.
어쩌면 저도 기대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는 꿈에 대해 많이 좌절을 해봤기 때문에 더욱더 그런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늘 사람들한테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마!" 라고 했던 일들이 이루어졌어요.
물론 제가 계산했던 모든 계산식을 다 뒤집을 말도 안되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거죠.
그게 "행운"이라는 요소라면 제가 계산에 넣지 않은 "행운" 때문에 제가 늘 입버릇처럼 말하던
"현실적으로~" 라는 말은 무의미해져버렸어요.

이게 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기적 때문인 것 같아요.
다른 방송과 비교 했을때 "캠도 없고", "실력이 최고도 아니고", "목소리 굉장히 좋은 라디오 방송"도 아니고
많이 모자른 점이 많은데 이렇게 애정을 담아주시는 과분한 사랑에 늘 몸둘바를 몰라하며 지낸답니다.

제가 다른 스트리머들보다 잘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해봤는데요.

방송에 대한 노력과 한분 한분에게 감사한 마음 같아요.

방송이 언제까지 어디까지 이어질지 내일도 약속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제가 방송을 그만둬야만 하는 상황이 왔을때

대부분 제 진정성은 인정 하실 수 있게끔 최대한 열심히 방송해볼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