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게 없어서 그냥 솔큐로 손풀기 겸 한판 하고 할거나 찾아봐야지 하고 솔로로 돌렸습니다.
딱 한판 했습니다.
초반에 로지혹으로 떨어지려 했으나 어마무시한 물량에 놀란 찐따 트수는 황급히 황무지 속 집 1채 있는 곳에서 권총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망했다고 생각하던 찰나 앞에 아직 낙하산에서 내리지 못한 불쌍한 영혼을 권총으로 달래 1킬을 추가했습니다.
아 뭐 1킬 했으니 됐지 하고 빠르게 파밍을 했으나..
2번째 자기장까지 펌프 샷건 1자루, 1렙 뚝, 2렙 조끼, 2렙 가방 외엔 구급상자 몇개 뿐이였죠..주륵
그러다 3번째 자기장이 너무 반대편이라 무작정 뛸 수 밖에 없었읍니다 BibleThump
아니 근데 뛰는 도중 발소리가 겹치는 듯이 들려서 뒤를 돌아보니 바로 뒤에서 프라이팬들고 때리려 하는걸 피하고
샷건으로 죽여 2킬을 달성했습니다. 정작 얘는 총이 있었으면서 프라이팬으로 죽이고 싶었나봅니다.
암튼 덕분에 템은..고작 m16 1자루 추가,3렙 가방으로 업그레이드,4배율 스코프밖에 쓸만한게 없었습니다.
이 상태로 또 달리기 시작하다 자기장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바로 앞에서 자기장이 멈춰서 빠르게 진입하여
엎드려서 구급상자를 사용하던 중 옆에 있는 큰 돌에 한명이 앉아서 도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잡는다라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헤드에 2발을 명중시켜 3킬을 찍었습니다.
4킬도 비슷한 상황으로 다음 자기장에서 1명을 사살하여 달성했죠.
그러다 어느새 마지막 자기장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남은 인원을 확인하던 저는 그제서야 단 3명만이 남아있단걸
알아챘고..극도의 긴장으로 인해 손이 미친듯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장도 살짝 밖이였지만 숨을 곳이라곤 나무 뒤였고 주위엔 차 1대, 해우소 1채, 나무판자집 1채가 있었죠.
숨죽이면서 주위를 둘러보던 찰나 차 1대가 시동이 걸리고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명의 위치는 파악을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럼 나머지는 저 해우소나 나무판자집에 있겠거니 하던 찰나 차에 있던 사람이 나무판자집을 부시는겁니다.
부셔진 판자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걸 확인하던 중 해우소 근처에 멈춘 차량 뒤편에서 총소리가 들려 확인해보니
2명이 서로 싸우다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젠 마지막 1:1 상황이 된 것입니다.
차량과 해우소를 끼고 버티는 적을 달랑 나무 한 그루 뒤에 엎드려서 상대해야되는 저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였지만
나름대로 전략을 짰습니다. 수류탄을 하나 던져 적을 밖으로 유도 해내고 그 틈에 차량 앞으로 붙어 거리를 좁혀야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대로 실행하였고, 성공적으로 차량에 붙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치는 발각될 수 밖에 없었고 적도 해우소를 포기하고 밑에 스샷에 보이는 차 앞에 나무 뒤에 숨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장을 줄을 대로 줄어 길게 버틸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누가 먼저 나오냐] 그게 게임을 결과를 가르는 판도였죠.
아직 자기장 안이라고 판단한 저는 도핑을 최대한으로 하기 위해 드링크를 마시던 중 적이 차량 앞으로 뛰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 쟤는 뭔가 급한 상황이구나. 라고 빠르게 판단을 하고 샷건을 들어 1발 위협사격 후 m16을 들어 점사 모드로 바꾸었습니다.
샷건이 근접에선 유리하지만 본능적으로 m16을 들었습니다. 결과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적은 피가 없긴 했지만 샷건 1방에 죽을 정도는 아니였던 것 같았고, 샷건으로 한 발 맞았지만 m16으로 빠르게 쏜 제가 결국 마지막 적을 처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네. 1등입니다. (위너! 위너! 치킨! 디너!)
이렇게 손풀기를 위해 시작한 첫 판에 1등을 했습니다.
이 후기를 쓰는 지금도 손이 조금 떨리네요.ㅋㅋ
헷, 일못찐 탈출입니다.
어서 자랑하고 다녀야겠네요.
그럼 인증샷 남기고 사라지겠습니다! BloodTrail
깡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