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사족이 어영부영 붙어서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넘 길다 싶으심 방송때 스킵하는 융통성을 보여주세요^^
안녕하세요
일전에 제가 말은 파스타를 스치듯 보여드린적이 있었는데 그게 꽤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모양입니다.이 사진이었죠..야채가 많이 남아서 다 넣고 만든 문제의 그 스파게티!
친구들 몇몇한테도 보여 줬었는데 반응들이....
(친구들..................................나)
면이 왜 저려냐?............면 첨 보나 촌넘들아?
음식에 대한 테러다........테러함 당해 볼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지 못했다........ㅈㄹ!
심지어 몇몇 이태리출신 친구들은..
저건 스파게티가 아니다! ....... 네눈엔 그럼 짜장면이냐????
저 쓰레기더미 같이 생긴걸 혼자 다 먹냐? ......... ㅡ.,ㅡ 잘낫으..
뭐 요리가 입안에 들어가면 다 마찬가지지.... 지들은 냉면에 돈까스 고명으로 올려 먹으면서 말야 ....여튼. 약간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죄드릴겸 아치메는 '요리 파괴자가 아니다아~'를 증명하기 위해써
조금 전통적인 걸 말아 보기로 했습니다....
볼로네제...
우선, 쏘스!
갈은 소고기 볶은것을 베이스로 마늘, 양파, 파슬리, 다진 바질 잎, 다진 고추, 앤초비등 을 넣고,
삶아서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뭉게서 조물조물하게 끓여주면서 (맥주 반캔 부었음).
조물조물할때 까지 끓으면 슬슬 휘젓 휘젓....양은 한번에 많이 만들어서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도록 했구요
궁물이 쫄아 드는동안 스파게티 면을 삶아아서 올리브 오일 두른 팬에 마늘 몇 쪽을 넣어 살짝 데치고 접시에 담아
소스와 함께, 후추, 그리고 파마지아노 치즈를 듬뿍 뿌려주면..
여기에 맥주까지...
------------------------------------------
사족 1
페타치즈를 얹은 그리스식 정어리 셀러드 만들기
이하 생략..
사족2
우리동네 비어 페스티벌
------------------------------------------
파스타를 마는 장인 번외편
토마토 쏘스를 만드는 사진을 보신 일부 센쓰있는 새벽애 시청자분들은 아치메가 위와 같은 스파게티나 말려고 그렇게 많이 토마토 쏘스를 만을었겠나 생각 하셨을꺼에요.. 네 맞습니다! 아치메가 토마토 쏘스를 만들때 염두에 둔 건 마로 라구(Ragu)!!! 볼로네제 라자냐 였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의 끝에서 이 아치메, 좋아라 하는 가지를 기반으로 버섯과 새우를 넣은 라자냐를 만들어서 해수욕장 한 번 못가본 서러움을 달래 볼까 합니다.
재료는 가지 반개, 양송이 버섯, 새우, 토마토 쏘스 리코타, 모짜렐라, 그리고 라자냐 면 6장...
오른쪽 옆에 보이는 거 된장...... 아니구요 토마토 쏘스!... 만들어 놓으면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다니까요..
일단 면을 쌂아요 쌂을때 들러 붙지 말라고 올리브 유를 조금 넣었어요
면이 쌂아지는 동안 슬라이스한 가지는 소금 후추해서 올르브유 두른 팬에 살짝 볶아주고
그 사이에 라자냐를 만들 용기에 올리브오일을 쓱쓱 발라 줍니다.
면이 다 삶아 지면 물기를 뺴기 위해 잠깐 말려둔 후,
우선 용기에 면을 깔고, 그 위에 가지를 얹고, 치즈를 뿌리고, 토마토 쏘스를 얹어요
그 위에 모짜렐라를 다시 뿌려 주고,
2층을 만들기 위해 다시 면을 얹고 치즈를 뿌리고...
2층에는 버섯과 새우를 가지런히 얹고,
또 다시 토마토 쏘스와 치즈를 올리고..
라자냐 면으로 뚜껑을 만들어 치즈로 갈무리를 하면 끝!
호일로 덮은 후에 오븐에서 200 도에서 45분 익히고 나면...
이렇게 됩니다. 치즈가 잘 녹아 붙었죠?
이제 호일을 벗기고 20-25분간 오븐에서 더 굽도록 할께요. 그동안 접시에 후추를 뿌러주고
오븐에서 라자냐를 꺼내서 조금 식혀 줍니다, 짜쟌~~~
어느정도 뜨거운김이 좀 날아간듯 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접시에 올리고 파마잔 치즈를 눈처럼 뿌려줍니다.
그리고 예전에 만든 피클도 담아서 이렇게 ..
근데 담을떄 끝부분이 조금 주저 않았군요..칼이 작아서 어쩔수 없었어요..
이상 할일 없는 아치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