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냥'' 이번에는 작년에 가봤던 고오급 레스토랑 리뷰입니다!!
작년 기억을 되살려서 성심 성의것 리뷰해보겠습니다!!
소개할 레스토랑은
호림 아트 센터에 위치해있는
한국의 단 두곳밖에 없는 미슐랭 3 스타 레스토랑 가온입니다.
아는지인의 권유로
기회가될때 예약을 해봤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니 직원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네요 BloodTrail
복도를따라 쭈욱 전시되어있는 이 그릇들은 전부
광주의 고가의 전통 그릇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되게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정말 이쁘게 도자기 그릇 잘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내부를 보니 기분이 좋아져요~
직원분들이 안내해주신 제 테이블은 룸이었어요
1인으로 룸에 배치받은 적은 처음이라..귀빈이 된기분!!
2 ~ 3 인 전용 룸인거같은데 그렇게 협소하지도 않고
냉방도 잘되고 편안하고 좋아요
손님이 너무 없어서 그냥 룸에 넣어줬나 하고도 생각해봤는데
쭉쭉 들어오는걸 보면 그건아니고,,
그냥 넣어주신거같아요 ㅋㅋ 이것이..인맥에 힘인가!!
역시 1인으로 방문했을때 , 오픈시간에 딱 맞춰 방문했을때가 제일 서비스가 좋은거같아요
오늘의 메뉴
가온의 메뉴는 온날 코스 / 가온 코스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온날 코스는 시그네쳐 메뉴로 이루어져있어서 메뉴 변경이 거의 없고
가온 코스는 그때 그때 계절에 따라 메뉴 변동이 크다고 ,, 전부다 제철 음식들 위주!
온날 코스로 결정!
오른쪽 아래부터
매실에 살짝 절여져서 보통 토마토처럼 톡 하고 터지지않고
속이 꽉찬 복숭아 같은 식감에 토마토의 상큼함과 매실의 톡톡 튀는 맛을 간직한 토마토 절임,
맨처음 상을 가져왔을때부터 강렬하게 퍼져왔던 구수한 향의 주인인
우니가 얹어진 김 튀김.
서걱 서걱 하고 입안에서 씹히는 고소한 김튀김과함께
서르르르 녹아내리는 우니의 조화는 정말로 좋았어요.
그 다음은 약간 김말이같은 형상을 하고있는 튀김에 둘러쌓여있는 육회
생각했던거보다는 살짝 입에서 녹는맛이 부족했는데
그래도 바삭 바삭한 튀김의 식감이 너무 좋아서 통과!!
그 뒤를 이어나온 첫번째 에피타이저는 옥수수죽
정말 얼마나 정성들여서 갈아서 푹 고와냈던지,,
옥수수가 아니라 마치 크림 수프를 먹는듯한 그런 느낌이었는데요
정말 실키한, 입안에서 실이 지나가는듯한 그런 식감에
옥수수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함께 어우러져서 혀를 자극하는데
훌륭하다,, 스고이!!!!
그 다음은 잣즙을 얹은 오호츠크 게살 냉채와 무 그리고 한라봉
재료 하나하나가 얼마나 좋은 품질인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던 그런 외향,,
어찌나 부드럽게 게살이 입안에서 서르르,, 녹아내리던지
거기에 서걱 서걱 하고 씹히면서 새콤달콤함을 내뿜는 싱싱한 무채와함께
마무리는 달콤한 한라봉
한라봉을 먹고 좀 놀란,, 일반 귤을 먹으면 안의 그 자그마한 덩어리들이 토토톡 하고 함께 터지는데요!!
이건 그 덩어리의 탱글함이 정말 강해서 하나하나 이빨에서 톡 톡 토토톡 하고 따로 터지면서
혀에 감귤 즙을 촤악 뿌리는데,, 아 또먹고 싶어요 ㅋㅋ
그다음 요리는 전복찜요리~
입안에서 꼬돌 꼬돌하게 씹혀나가는 전복 특유의 그 매력적인 식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건 함께 어우러져나왔던 저 미역을 이용한 소스
와,, 입안에서 서르르 퍼지면서 미역 특유의 고소함을 은은하게 뿌려주는데
진짜 전복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그 다음 나온건 금태구이와 셰프님이 함께 먹어보라고 내어주신
서비스 화요 막걸리.
보통 막걸리는 도수가 3~5 도? 정도라는데 이 화요 막걸리는 약 15도라고 하셨어요.
한번 마셔보니까 생각했던거보다 알콜의 강함은 그렇게 강하지 않은데
어찌나 입안에서 부드럽게 사르르 막걸리가 넘어가든지
제가 술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와,, 이 술 참 맛있네 하는 말이 절로나와요.
다른 한식당에서 먹었었던 금태구이와 달리
사르르르 입안에서 녹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약간 더 식감이 살아있는, 굉장히 통통한 마치 고등어? 를 먹는듯한 그런식감의 금태
제가 알던 그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크림같은 금태가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긴 했는데요
한번 씹을때마다 탱글 탱글하게 씹히면서제가 씹는힘에 반발하듯이 튕기면서 그 즙을 촤악 촤악뿌려내는
으으..말로 표현못할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이제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주기위한 클린져 역할을할 메뉴
얼마나 깊은 정성이 들어갔을지 상상도 안가는 약차묵,,
약간 젤리같은 식감일거라 생각했는데 전혀아니었어요.
겉 부분의 약차묵 껍데기가 약간 부드러운 껌처럼 즈믈 즈믈 입안에서 씹히면서
한방 재료의 향을 입안에 은은하게 풍기면서
그 안의 너무 부드럽게 잘 갈아진 밤이 그 사이로 쭈욱 삐져나와서
혀를 살살 감싸고 마무리로는 달콤한 꿀이 목구멍 안으로 흘러들어가는데
음,,, 맛있네요 함께 재공된 배김치도 시원하고 서걱서걱 하게 잘먹었어요~
이제 나오는건 메인 메뉴인 한우 채끝등심구이
불에 달궈져서 뜨거워진 그릇위에서 지글 지글 익고있는 등심과함께!
마! 명의나물 무봤나?!! 같이 먹으니까 황홀하네요..
그 다음 메뉴인 곤드레 나물 솥밥을 보여주시고
먹기좋게 진지상으로 차려 주셧어요.. 감동 BibleThump
요렇게 나물을 쓰까서..
육전이랑 같이 무봐라! 뒤진다! 츄라이 츄라이~
진짜 밥도둑이 따로없음,, 정말 맛있다!!
육전이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그냥 고기 한덩어리로 한게 아니라
잘게 잘게 찢어서 그걸 뭉쳐서 떡갈비 처럼 해서 육전을 하신건지 씹을때마다
촤악 촤악 찢어지면서 씹히는 맛과함께 엄청나게 고소한 육즙이 촤악 흘러나오는데
진짜 맛있네요,,
식사를 마친후에는
구수한 메밀차와 단팥묵 약밥 도라지등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약밥이 정말 맛있었음,,
약밥 왠만하면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여기껀 진짜 맛있,, 생각같아선 한 10개 먹고싶었어요 ㅋㅋ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언제한번 새봄님이랑 같이 가보고싶네요..! 굿밤 !
댓글 9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