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어둠이 내려앉은 밤
그 어둠속에서 빛나는 형형색색의 모니터 속
그 속에서 조용한 글들이 하나 둘 씩 수면위로 올라오는데..
그 글들이 어둠에 뭍혀 스산한 기분을 자아내며 이내 단어하나를 외치고
모니터의 여주인은 그 단어에 공포로 가득차 두려움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조그마한
도토리를 의미없이 만지작거리며 불안감을 달래기 시작했다.
두려움에 접혀진 앙증맞은 두 귀와, 불안감에 몸서리치는 커다란 이빨이 귀여운 모습을 만들었으나
모니터속의 얼굴들은 가차없이 그녀에게 200이란 숫자를 외치기 시작하였고
그녀는 결국 자신에게 처해진 운명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나지막히 한숨을 쉬면서 조용히 자신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불안한 그 마음을 숨기려는 듯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