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릭의_매콤달콤 0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제가 이 게시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닌 두번 다시 생기기 어려울 찬스가 국산게임계에 왔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글의 주제는 바로 

이미 소식을 접하신분들도 있으실테지요.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위의 게임은 이번 블리즈컨에서 마이크모하임사장의 퇴사이후 유저들이 가장 기다려왔던 프로젝트인데요.

문제는 디아블로의 새로운 소식을 이번 블리즈컨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과함께

기존의 유저들은 디아블로의 확장팩아니냐! 디아블로4의 시작이냐!!! 말티엘옹이 나오시는것이냐!!!

라는 말과함께 밤잠을 설치면서 기다렸더라~이말입니다.

필자는 디아블로를 헤비하게 즐겼던 유저가 아니기에 공감은 안됐지만요.

그러나 유저들의 소망과는 블리즈컨에서 밝혀진 디아블로 임모탈의 정체는 바로...

네...

그렇습니다...

[모바일]게임이였습니다.

유저들이 예상한 가장 최악이 [설마 디아블로가 모바일로 나오겠어?]라는 것이였는데

그것이 보기좋게 현실이 되어버린겁니다.

아이러니한건 그동안 블리자드게임의 아이덴티티이자 모든게임의 큰 줄기를 담당하고 있는 주제인 [타락]과[배신](혹은 통수)을 

이번 블리즈컨을통해 게임이 아닌 직접 유저들에게 빅 엿을 갈겨버린(?)것이죠.

놀라운건? 이것이 끝이아닙니다.

올해 5월 중국의 [넷이즈] 라는 회사에서 모바일게임하나를 발매합니다.

그 게임의 이름은

[디아M]

누가봐도 디아블로를 표절한게임이 아니냐~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킬만한 제목이군요??

당시 넷이즈는 아니다~ 표절아니다~라는 입장이였음에도 유저들의 공분을 사기엔 충분한 사건이였죠

이게 이번 모바일사태와 무슨상관이냐고요?

이번 디아블로 임모탈게임을 블리자드와 협력해서 만든 업체가 바로 넷이즈 이기때문입니다.

너무 충격받으셨나요?

이게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하시겠나요?

간단합니다! 블리자드는 자신들의 게임을 [표절]한 회사에게 자신들의 게임을 [외주]맡긴겁니다.

심지어 10년넘게 협업관계였다고하는데...? (이젠 뭔말을 하건 유저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거 같네요.)

이 모든것이 거짓말이냐구요?

아닙니다. 

모든것이 진실이며 이번 블리즈컨에서 저 분이 직접나와 말한것이죠

아...그럼 디아블로 임모탈을 발표함으로 인해 블리자드가 위축되어있는 건 알겠는데 왜 한국에 호재냐구요?

이시기에 기적적으로 오픈베타를 진행중이였던 게임을 기억하시는지요?

네~ 맞습니다. 

그게임은 바로

현재 핫한 게임중 하나 [로스트아크]입니다.

트위치에서도 유명 스트리머분들이 자주하시죠?

지금 국산게임의 대표주자는 누가뭐래도 [배틀그라운드]입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출시 전 암울했던 국내게임시장에 트레일러 영상하나만으로도 

[한국의 마지막희망]

[국산게임의 마지막 자존심]

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게임입니다.

그것이 벌써 몇년전이네요;

당시 로스트아크 트레일러 영상이 출시가 됐을 2014년도 하반기 디아3인기가 절정에서 살짝 하향선을 타고있었을 때입니다.

로페릭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었죠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할땐 게임트레일러를 보고 인게임영상을 얼마나 집어넣었는지를 확인하라]

네 로스트아크는 트레일러영상을 전부 인게임 영상으로 해결했었습니다.

더군다나 핵앤슬래쉬 장르포함 수많은 미니게임모드및 채집과 절벽타기등등 무궁무진한 요소에 신세계를 목격한 유저들은

[이 게임은 마치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몽땅 집어넣었어]라는 말을 우스겟소리로 하기도 합니다.

국산 게임시장이 암울했던 시기에 로스트아크는 정말 최후의 보루라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모든 기대와 희망을 걸었던 작품이니까요.

뭐 아무튼 이 게임에대한 소개는 이쯤하면 될 것 같네요.

그러면 이제 이 게임이 왜 호재인것이냐!

일단 첫번째로는 제가 위에 열거했었던 블리자드 임모탈의 모바일 및 넷이즈 외주사건

이 사건으로인해 해외 유저들은 물론 스트리머들조차 로스트아크에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올라가게 됐습니다.

이미 로스트아크의 유튜브영상에는 해외유저들의 로스트아크 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져나가고있으며

스마일게이트는 이 사태를 이해하고 [최고수준의 게임 로스트아크는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것]이라는 멘트를 합니다.

결국 디아블로에 실망한 유저들과 이를 파악한 로스트아크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게된 셈이죠

두번째로는 중국정부가 [게임제재]를 통해 중국의 게임업계 분위기가 위축되자 로스트아크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는 

[중국을 [제외]한 북미와 유럽에 좀 더 힘을 쏟겠다.] 라는 발언을 합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중국자본이 들어간게임이 그동안 어떻게 되어왔는지 

중국의 양산형게임들이 보여준 저급한 퀄리티에 거의 야수병수준으로 분노를 일으키는 유저들에게

경종을 울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에의해 게임업계역시 굴복가능하다고 보여줬던 이번 블리자드사태에 스마일게이트의 행보는 확실히 공격적이고 과감합니다.

부디 바라옵건데 게이머들만이 아닌 국산게임의 수준도 한국이 대단하구나 라는 것을 이번기회에 다시한번 보여줬으면 합니다.